달콤한 숨, 마망(mamang)

아기와 함께 나눠가는, 소중하고 달콤한 하루의 숨결 처음 엄마가 된 나, 그리고 천천히 자라나는 우리 ‘달콤한 숨, 마망’은 따뜻한 육아의 기록을 담아갑니다.

  • 2025. 4. 15.

    by. moma26

    목차

      임신을 하면 ‘뭘 먹어야 할까’보다 ‘얼마나 먹어야 할까’가 더 복잡해집니다.

      엽산을 더 먹으라 하고, 철분도 챙기라 하고, 비타민D, 칼슘, 단백질까지—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어느 순간 이렇게 생각하게 되죠. “대체 얼마나 먹어야 적당한 거야?”

      하지만 중요한 건 영양소는 ‘많이 먹는 것’보다 ‘제대로 먹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이에요.
      너무 부족해도, 너무 과해도 문제. 특히 임산부는 한 사람 몫이 아닌 두 생명을 위한 섭취 기준이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고 정확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임신 시기별로 꼭 필요한 영양소와 하루 섭취 기준, 과잉 섭취 시 주의사항까지
      정확하고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가이드로 정리해드릴게요. 지금부터, 엄마도 아기도 건강해지는 영양 밸런스를 함께 알아볼까요?


      임신중영양

      임신 중 영양소 섭취, 왜 정확한 기준이 중요할까

      임산부에게는 ‘잘 먹는 것’이 곧 아기의 성장과 발달에 직결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많이 먹는다고 좋은 건 아니에요.
      임신 중 영양소는 부족하면 태아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반대로 과다하게 섭취하면 산모의 몸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엽산이 부족하면 태아의 신경관 결손 위험이 증가하지만, 지나치게 섭취하면 위장장애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죠.
      그래서 모든 영양소에는 ‘권장량’이라는 기준이 존재하고, 이 기준을 기준으로 균형 잡힌 식단과 보충제 선택이 필요합니다.


      임신 시기별로 달라지는 영양소 필요량

      임신 기간은 초기(1~12주), 중기(13~27), 후기(28~40주)로 나뉘고 각 시기마다 태아의 발달 단계와 산모의 신체 변화가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영양소의 종류와 섭취량도 달라집니다.

      • 초기: 엽산, 철분 중심. 신경관, 심장 등 핵심 장기 형성기
      • 중기: 단백질, 칼슘, 오메가-3 중심. 근육, 뼈, 두뇌 발달기
      • 후기: 철분, 에너지(탄수화물+단백질), 비타민D 강화. 태아 체중 증가기

      TIP! 임신 전보다 약 300~450kcal 추가 섭취가 권장되며, 이는 간식 한 번 분량 정도로 조절하면 충분합니다.


      엽산 섭취 기준과 태아 신경계 형성

      엽산(folate)은 임신 초기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 중 하나입니다.
      태아의 신경관(뇌와 척수)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이며, 결핍 시 신경관 결손, 척추이분증 등의 위험이 커집니다.

      • 하루 권장 섭취량:
        • 임신 전 & 초기: 400~600mcg
        • 일반식 외에 엽산 보충제 1정 복용 권장 (임신 전부터 복용 시작하면 가장 이상적)
      • 엽산이 풍부한 식품: 시금치, 브로콜리, 콩류, 아보카도, 감귤류, 달걀노른자

      주의할 점은, 1,000mcg 이상 장기 복용 시 B12 결핍성 빈혈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고용량 보충제는 의사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해요.


      단백질 섭취량, 하루 어느 정도가 적절할까

      단백질은 태아의 세포, 장기, 근육, 피부 등 모든 조직 형성에 필요한 핵심 영양소입니다.
      임신 중에는 단백질 요구량이 급격히 늘어나며, 특히 임신 중기 이후에는 하루 약 70~100g 수준까지 권장되기도 합니다.

      • 일반 여성 권장량: 약 50g/일
      • 임산부 권장량:
        • 초·중기: +10g 추가 (60g 이상)
        • 후기: +25g 추가 (75g 이상)
      •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달걀, 닭가슴살, 콩, 두부, 연어, 우유, 요거트

      TIP! 단백질은 식사에 골고루 나눠서 섭취하고,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섞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이에요.


      철분과 빈혈 예방, 과다 복용의 경계

      임신 중에는 산소를 태아에게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혈액량이 1.5배 이상 증가합니다.
      그만큼 철분 수요도 크게 증가하게 되는데, 임산부 10명 중 4명 이상이 빈혈을 경험한다는 통계도 있을 만큼 흔한 문제예요.

      • 철분 권장 섭취량:
        • 비임신 여성: 14mg/일
        • 임산부: 24mg/일 (일부 자료는 27mg/일 제시)
        • 보충제 섭취는 18주 전후부터 시작 권장
      • 철분이 풍부한 식품: 쇠고기(특히 간), 시금치, 미역, 건자두, 검은콩

      주의사항은, 철분을 빈속에 먹으면 흡수율은 좋지만 위장장애 유발 가능성이 있고,
      지나치게 복용하면 구토, 변비, 철과잉증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TIP! **비타민 C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 ↑, 칼슘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 ↓**이니 식사 조합에 주의해 주세요.


      칼슘과 비타민D 섭취, 뼈 건강과 태아 성장의 연결

      칼슘은 태아의 뼈와 치아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이며, 부족할 경우 산모의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돕는 조력자로, 함께 섭취해야 진가를 발휘하죠.

      • 칼슘 권장 섭취량:
        • 비임신 여성과 동일하게 700~1,000mg/일
        • 식품 + 보충제 합산 기준
      • 비타민D 권장 섭취량:
        • 임산부 기준: 10~15meg(400~600IU)/일
        • 겨울철엔 합성량이 줄어들어 추가 보충 권장
      • 좋은 칼슘 공급원: 두부, 멸치, 유제품, 시금치, 브로콜리
      • 비타민D 식품: 달걀 노른자, 연어, 표고버섯

      TIP!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비타민D가 생성되므로, 하루 10~20분가량 가벼운 햇볕 노출도 섭취에 도움이 됩니다.


      오메가-3와 DHA, 태아 두뇌 발달을 위한 섭취법

      오메가-3 지방산 중 DHA는 태아의 두뇌, 신경계, 시력 발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임신 중기~후기에 중요한 만큼, 식사로 섭취가 어렵다면 보충제를 통해 챙기는 것도 추천돼요.

      • 권장 섭취량: DHA 기준 하루 200~300mg
      • 주요 식품: 연어, 고등어, 들기름, 아마씨, 호두
      • 보충제 선택 시 TIP:
        • IFOS 인증, 중금속 테스트 통과 제품 확인
        • EPA보다는 DHA 비중이 높은 제품이 좋음
        • 캡슐 형태 제품은 냉장 보관으로 산패 방지

      TIP! 생선은 주 2회 정도 섭취하고, 수은 함량이 높은 대형 어류(참치, 상어 등)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비타민과 미네랄, 종합 영양제의 올바른 선택

      현대 임산부의 식단은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실제 필요량을 모두 음식으로만 채우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그래서 대부분의 산부인과에서는 임산부용 종합영양제 복용을 권장합니다.

      선택할 때 확인해야 할 기준

      • 엽산, 철분, 칼슘, 비타민D가 포함된 복합제
      • 오메가-3, 유산균은 별도로 챙겨도 OK
      • 인공 색소/향료, 설탕이 없는 제품
      • 하루 1~2정 형태의 단순한 복용법

      TIP! 영양제는 식사 직후 복용하면 위장 부담이 덜하고 흡수율도 좋습니다.
      복수 브랜드를 병행하기보다, 검증된 1~2개 제품에 집중하는 것이 안전해요.


      영양소도 ‘과유불급’? 과다 섭취 시 나타나는 문제들

      “좋다고 하니까 더 먹어야지!”라는 생각은 임신 중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요.
      영양소 과다 섭취는 태아 건강에도, 산모 건강에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과다 섭취 시 흔히 나타나는 문제들

      • 철분: 변비, 속쓰림, 메스꺼움
      • 엽산: 피부 트러블, B12 결핍 가림
      • 비타민A: 기형 유발 위험 (임산부 고용량 절대 금지!)
      • 비타민D: 고칼슘혈증, 신장 문제
      • 오메가-3: 혈액 응고 지연

      TIP! 모든 영양제는 권장량 내에서 복용하고, 증상이나 불편감이 있을 땐 의사와 상의 후 중단 or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하루 권장량을 자연스럽게 채우는 법

      영양소는 영양제만으로 해결하는 게 아니라 식사와 간식, 수분 섭취까지 포함한 ‘전체 식생활’에서 균형 있게 조절하는 것

      가장 이상적입니다.

      균형 잡힌 하루 식단 예시

      • 아침: 현미밥 + 달걀찜 + 나물 + 오렌지 ½
      • 간식: 그릭 요거트 + 아몬드 한 줌
      • 점심: 닭가슴살 샐러드 + 감자수프 + 통밀빵
      • 간식: 찐 고구마 + 플레인 두유
      • 저녁: 연어구이 + 미역국 + 두부무침 + 브로콜리

      TIP! 식단의 기본은 색감, 식이섬유, 단백질, 좋은 지방, 천연 비타민을 골고루 넣는 것.
      식사가 규칙적이면, 영양제는 ‘보조 수단’으로만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임신 중의 식사는 단순한 ‘영양 보충’이 아니라, 아기의 생명을 설계해나가는 과정입니다.

      하루하루 챙겨 먹는 음식 속에 태아의 두뇌가 자라고, 뼈가 튼튼해지고, 엄마의 몸도 아기를 지탱할 힘을 쌓아가죠.

      하지만 중요한 건, **‘많이 먹는 것’보다 ‘정확하게 먹는 것’**입니다.
      영양은 부족해도 안 되고, 과하면 더 위험할 수 있어요. 이 글이 당신의 식단에 기준이 되어주고,
      매일의 선택이 더 안전하고 자신 있게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기도 무럭무럭 잘 자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