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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부드러운 머리 위에 난 잔털들, 배냇머리라고 부르지요.
태어나자마자 아기에게 주어진 이 첫 머리카락은 우리 아기가 세상과 만나는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어느 날 보니 머리가 듬성듬성 빠지고, 노랗고 뻣뻣한 각질이 생기기도 해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생아 배냇 머리의 의미부터 두피를 부드럽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실전 요령까지
부모님이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를 정리해드릴게요.
배냇머리란 무엇인가요?
배냇머리는 태아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자라난 머리카락을 말합니다.
보통은 출산 직후부터 3개월 전후까지 자연스럽게 빠지며, 그 자리에 새롭고 건강한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배냇머리는 얇고 가늘며, 건드릴 때마다 손에 묻어나기도 합니다.
이는 전혀 이상한 현상이 아니며,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랍니다.
신생아 두피의 특징
- 피지선이 활발하게 분비되어 두피에 각질이 잘 생김
- 피부가 얇고 민감해 자극에 매우 취약함
- 땀이 많아 여름철에는 땀띠나 습진 발생 가능
이 때문에 두피 관리는 ‘너무 열심히도, 너무 소홀하게도’ 해서는 안 됩니다. 부드럽고 자극 없이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신생아 두피 & 머리 감는 법
1. 언제 감겨야 할까?
매일 감길 필요는 없습니다. 보통 주 2~3회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며,
여름철엔 땀을 많이 흘릴 경우 1일 1회 가볍게 헹궈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2. 감을 때의 요령
- 미온수(36~38도)를 사용합니다.
- 전용 신생아 샴푸를 소량 덜어 손에 충분히 거품 낸 후 사용합니다.
- 두피에 직접 문지르지 말고 손끝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닦아줍니다.
- 물로 깨끗이 헹궈준 후, 수건으로 톡톡 눌러가며 닦아주세요.
3. 감은 후 주의할 점
- 머리를 너무 오래 젖은 상태로 두지 말고 바로 말리기
- 드라이어는 바람이 너무 뜨겁지 않게, 거리 유지
- 두피와 목덜미까지 꼼꼼히 말려 땀띠 방지
빗질, 꼭 해야 하나요?
신생아는 빗질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두피에 있는 각질, 먼지 등을 부드럽게 제거해주고 피지 분비도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어 권장합니다.
- 전용 아기용 부드러운 브러시 사용
- 머리 감기 전 가볍게 빗어주면 각질 제거에 도움
-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하루 한 번 정도만
두피 각질 & 지루성 피부염 관리
두피에 노랗고 딱딱한 각질이 생긴다면 지루성 두피염일 수 있습니다.
이는 태열이나 알레르기와는 다르며, 대부분 생후 3~4개월 이내 자연 호전됩니다.
지루성 두피 증상
- 노란 기름기 섞인 각질
- 붉게 발진된 부위 동반
- 간지러워 보이진 않지만 손으로 긁으려 함
관리 방법
- 감기 전 베이비오일을 바르고 10분 후 부드럽게 닦기
- 감는 횟수 일시적으로 주 3~4회로 늘리기
- 아기 전용 약산성 샴푸 사용
- 심할 경우 소아과 또는 피부과 상담
각질을 억지로 떼어내려고 하거나, 강한 손톱, 브러시로 긁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주의할 점
- 아기 머리 중앙의 ‘숫구멍(대천문)’ 부위는 조심스럽게 다루기
- 지속적인 붉은 반점, 진물이 보일 경우 병원 진료
- 민간요법(식초, 베이킹소다 등)은 사용 자제
아기의 머리 위, 작고 여린 배냇머리를 손에 쥐고 부모는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흔들립니다.
이게 괜찮은 건지,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불안한 날도 많죠.
하지만 아기의 두피는 빠르게 자라고, 배냇머리는 자연스럽게 빠지고 새 머리카락이 자라납니다.
당신의 손길이 부드럽고 사랑스럽다면 그 자체로 이미 최고의 관리가 되어주고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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