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숨, 마망(mamang)

아기와 함께 나눠가는, 소중하고 달콤한 하루의 숨결 처음 엄마가 된 나, 그리고 천천히 자라나는 우리 ‘달콤한 숨, 마망’은 따뜻한 육아의 기록을 담아갑니다.

  • 2025. 4. 17.

    by. moma26

    목차

      임신 중 건강한 출산을 위해 많은 임산부들이 걷기, 요가, 스트레칭 같은 운동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몸의 변화와 태아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동작은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나 비전문가가 공유하는 임산부 운동 루틴 중에는 겉보기엔 부드러워 보이지만
      복부에 압박을 주거나 골반 균형을 해칠 수 있는 금지 자세도 꽤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는 임산부가 절대 피해야 할 운동 자세들을
      시기별로 구분해 하나씩 안내드릴게요.


      필라테스하는 임산부

      임산부가 운동할 때 꼭 기억해야 할 기본 원칙

      운동을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건 **"임신 전처럼 운동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임신 중에는 체중 증가, 호르몬 변화, 골반 이완, 자궁 확대 등 다양한 생리적 변화가 나타나면서 몸의 중심과 움직임의 방식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기본 원칙 요약

      •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는 자세는 절대 반복하지 않는다
      • 복부를 압박하거나 구부리는 동작은 피한다
      • 균형을 잃기 쉬운 자세는 벽이나 의자 등으로 지지한다
      • 숨을 참거나 복식호흡이 어려운 동작은 피한다
      • 운동 후 몸이 더 무겁거나 어지럽다면 즉시 중단한다

      운동은 체력보다 ‘자기감각’이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내 몸이 보내는 사인을 무시하지 않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복부 압박이 가해지는 모든 동작은 금지

      임신 중 복부에 압력이 가해지는 동작은 자궁과 태아에게 직접적인 자극을 줄 수 있어 위험합니다.
      초기엔 유산 위험, 후기엔 조기진통이나 태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금지 자세

      • 윗몸일으키기, 플랭크, 크런치 등 복근 수축 동작
      • 엎드리는 자세 (코브라 자세, 업독 등 요가 동작 포함)
      • 바닥에 누워 무릎을 가슴으로 당기는 스트레칭
      • 다리 벌리며 몸통 앞으로 숙이기 (과도한 복부 접힘)

      특히 복근 운동은 출산 후 회복기에 적용되는 것이지 임신 중에는 절대 권장되지 않습니다.


      골반에 부담을 주는 좌식 자세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골반과 주변 인대는 출산을 위해 느슨해지고 민감해집니다.
      이 시기에 잘못된 좌식 자세는 골반의 좌우 균형을 무너뜨리거나,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좌식 자세

      • 무릎을 바깥으로 벌리고 앉아 몸을 앞으로 과하게 숙이는 자세
      • 한쪽 다리만 접거나 비틀어 앉는 자세
      • 양반다리를 오래 지속하는 자세
      • 벽 지지 없이 오래 앉아 허리를 굽힌 자세

      골반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자세가 무너지면 출산 시 통증, 아기 머리 위치 이상, 회음부 긴장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균형을 잃기 쉬운 스탠딩 자세는 피하세요

      임신 중기 이후부터는 복부가 앞으로 나와 몸의 중심이 바뀌고 균형 감각이 약해지는 시기입니다.
      이때 단독으로 서서 하는 운동은 넘어지거나 발목을 삐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피해야 할 동작 예시

      • 한 발로 균형 잡는 동작 (예: 나무 자세, 레그 리프트)
      • 런지 자세 중 균형 지지대 없이 깊이 내딛기
      • 계단 오르기 운동 중 손잡이 없이 반복 동작
      • 빠른 속도의 걷기나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운동

      넘어지는 사고는 특히 복부 충격과 골반 충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항상 벽, 의자, 손잡이 등의 보조 도구를 활용하세요.


      숨을 참게 만드는 강한 힘주기 운동은 위험합니다

      운동 중 무의식적으로 숨을 참게 되는 고강도 자세는 복부 내 압력을 증가시키고 혈압을 올릴 수 있어
      태아의 산소 공급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유형

      • 무거운 웨이트를 들며 숨을 멈추는 순간
      • 플랭크 자세나 복근 자극 운동에서 호흡이 끊기는 순간
      • 자세를 오래 유지하려다 숨 고르기를 잊는 경우

      특히 임신 후기에는 호흡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얕은 호흡만으로도 쉽게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든 운동은 “천천히 들이마시고, 길게 내쉬는 리듬”에 맞춰서 진행해야 합니다.


      요가·필라테스 중 임산부에게 금지되는 대표 동작

      요가와 필라테스는 임산부 운동으로 많이 추천되지만, 일반 수업에 포함된 동작들 중 상당수는 임산부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대표 금지 동작

      • 코브라 자세 (배를 바닥에 대고 상체 들어올리기)
      • 다운독 자세(엉덩이 들고 상체 숙이기)에서 복부가 압박되는 경우
      • 양다리 들고 자극 주는 누운 자세 (예: V자 만들기)
      • 깊은 트위스트 동작 (몸통을 회전시켜 복부 비틀기)
      • 바닥에 누운 채 다리만 교차시키는 복부 중심 운동

      요가나 필라테스를 할 경우에는 전문 ‘산전 요가’나 ‘임산부 필라테스’ 클래스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반드시 강사의 조정 및 안내를 받으며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시기별로 특히 조심해야 할 운동 자세 구분

      임신 기간은 3개의 시기로 나눠지며, 각 시기마다 주의해야 할 운동 동작도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임신 초기 (1~12주)

      • 유산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기
      • 복부 압박 동작, 격한 유산소, 점프 동작 금지

      임신 중기 (13~28주)

      • 몸이 가장 안정된 시기지만,
        복근 자극과 복부 회전, 과도한 스트레칭은 피할 것

      임신 후기 (29주~출산 전)

      • 체중 증가와 골반 이완으로 균형 중심 변화
      • 넘어질 위험 있는 동작, 오래 서 있는 자세, 누운 채 다리 들기 주의

      시기별로 몸의 반응이 달라지므로, 매주 내 몸의 변화에 따라 자세와 루틴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수로 가장 많이 하는 ‘위험한 일상 자세’

      운동 시간 외에도 평소 습관처럼 반복하는 자세 중에 임산부에게 좋지 않은 동작이 꽤 많습니다.

      실수로 자주 하는 자세들

      • 한쪽 다리로만 체중을 지탱하고 오래 서 있기
      • 바닥에 앉아 무릎을 한쪽으로 꺾고 트위스트 앉기
      • 의자에 한쪽 다리를 꼬고 앉기
      • 침대에서 몸을 비틀어 일어나기
      • 물건 들 때 무릎 굽히지 않고 허리로만 숙이기

      이런 습관들은 골반 불균형, 요통, 복부 부담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자세부터 교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안전합니다.


      스트레칭에도 ‘조심해야 할 동작’이 있다

      스트레칭은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무리한 이완이나 깊은 동작은 오히려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스트레칭 예시

      • 두 다리 쭉 뻗은 상태에서 상체 숙이기 (햄스트링 과도한 이완)
      • 골반 좌우 벌리기 동작을 억지로 유지하기
      • 등과 허리를 뒤로 꺾는 자세 (복부 늘어남 유도)
      • 바닥에 앉아 척추 비틀기 자세

      스트레칭 역시 “당기는 듯 시원한 느낌까지만” 유지해야 하며, 절대 통증을 참거나 억지로 깊게 움직이지 않아야 합니다.


      잘못된 운동은 태아와 산모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다

      무리한 운동은 아기에게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산모의 건강과 분만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복부 압박 → 태반 문제, 복통 유발
      • 불균형 자세 → 골반·허리 통증, 출산 자세 유지 어려움
      • 호흡 제한 → 산소 공급 부족
      • 넘어진 사고 → 조기진통·유산 위험

      이런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 전마다 내 몸의 상태를 살피고, 너무 긴장하거나 욕심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운동은 분명 임신 중 큰 도움이 되는 습관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따라 하는 동작은 오히려 내 몸과 아기 모두에게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금지 자세들은 단지 “운동 중 피해야 할 자세”가 아니라, 임산부가 스스로를 지키는 안전장치입니다.

      운동의 목적은 ‘잘하는 것’이 아니라 편안함 속에서 건강하게 아기를 맞이할 준비를 해가는 것.

      지금부터라도 하루하루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며 안전하고 부드러운 루틴을 실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