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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29.

    by. moma26

    목차

       

       

      신생아 배앓이와 소화 장애 - 원인과 해결법

      갓 태어난 아기가 얼굴을 붉히며 우는 모습을 보면, 부모는 본능적으로 ‘어디 아픈 건 아닐까’ 걱정하게 됩니다. 특히 울음이 유난히 길고, 아기가 다리를 끌어안거나 배를 만지면 많은 부모들이 ‘배앓이’를 의심하죠.

      실제로 신생아의 소화기관은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다양한 소화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생아 배앓이의 주요 원인과 그에 대한 해결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초보 부모의 불안함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과학적이고 실질적인 육아 정보를 담았습니다.

       

      신생아 배앓이

      1. 배앓이(영아 산통)의 정의

      흔히 말하는 배앓이, 즉 영아 산통(Infantile Colic)은 건강한 아기가 특별한 이유 없이 하루 3시간 이상, 일주일에 3일 이상, 3주 이상 계속해서 우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아기는 다리를 배 쪽으로 끌어당기며 울고, 얼굴이 빨개지며, 트림이나 방귀가 자주 나오기도 해요.

      하지만 중요한 점은, **산통은 질병이 아니며 생후 3~4개월을 넘기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2. 신생아 소화 장애의 주요 원인

      소화 장애는 단순히 ‘먹은 게 안 받아서’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죠:

      • 미성숙한 위장 기능: 소화 효소 분비가 충분하지 않음
      • 공기 삼킴: 수유 중 공기를 삼켜 가스로 이어짐
      • 수유 자세 부적절: 젖병 각도, 수유 속도 문제
      • 모유나 분유 성분: 유당 불내증,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
      • 장내 유익균 부족: 프로바이오틱스가 자리 잡기 전

      3. 해결법 ① 수유 후 트림은 필수

      수유 후 아기를 바로 눕히는 건 금물입니다. 신생아는 수유 중 많은 공기를 함께 삼키기 때문에, 반드시 트림을 시켜야 해요.

      가장 기본적인 트림 방법은 어깨에 아기를 세워 안고, 손바닥으로 등을 부드럽게 두드리는 것이며, 어떤 경우에는 다리를 살짝 올리고 등을 문질러주는 방식도 효과적입니다.

      4. 해결법 ② 배 마사지와 '자전거 운동'

      가스를 배출하고 장운동을 도와주는 데 효과적인 방법은 **복부 마사지**입니다.

      - 손바닥을 따뜻하게 문지른 뒤, 시계 방향으로 아기 배를 원을 그리며 부드럽게 마사지 - 아기 다리를 쥐고 자전거 돌리듯 천천히 굴려주는 운동도 장 기능 자극에 좋아요 - 단, 배가 딱딱하거나 아기가 통증을 보일 경우에는 즉시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5. 해결법 ③ 수유 환경과 자세 점검

      엄마가 먹는 음식이 아기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건 많은 부모들이 이미 알고 있죠. 하지만 수유 중 **젖병 기울기**, **수유 시기**, **아기 자세**까지도 소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건 간과하기 쉽습니다.

      - 젖병은 항상 공기 방울 없이, 유두에 분유가 가득 차도록 유지 - 아기의 머리는 심장보다 살짝 높게, 목과 등이 편안하게 곧게 유지 - 배가 눌리지 않도록 부드러운 쿠션 활용

      6. 프로바이오틱스 활용

      신생아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여도 될까요? 의사의 처방 없이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건 지양해야 하지만, **전문가의 권고 하에 특정 유산균은 소화 기능을 개선하고 배앓이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락토바실러스 루테리(L. reuteri)'는 연구에서도 영아 산통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존재합니다.

      7.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대부분의 배앓이는 자연스럽게 해결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 배가 심하게 팽창되고 단단한 경우
      • 구토가 잦고 분수처럼 뿜어지는 경우
      • 변 색이 흰색 또는 피 섞인 경우
      • 울음이 멈추지 않고 숨소리까지 이상할 때

      부모의 직감은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 배앓이로 여겨질 수 있는 증상도, 때로는 **위중한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니까요.

      마무리하며: 아기의 속도, 아기의 시간

      신생아의 장은 아직 완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어른처럼 소화가 빠르지 않고, 하루하루 조금씩 기능을 익혀갑니다. 그래서 배앓이와 소화 장애는 ‘성장통’이라 불리기도 하죠.

      부모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완벽하게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기가 불편함을 최소한으로 느끼며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오늘 아기의 배앓이로 밤잠을 설쳤더라도 괜찮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지고, 그 속에서 아기는 소화력을, 부모는 인내심을 배우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