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숨, 마망(mamang)

아기와 함께 나눠가는, 소중하고 달콤한 하루의 숨결 처음 엄마가 된 나, 그리고 천천히 자라나는 우리 ‘달콤한 숨, 마망’은 따뜻한 육아의 기록을 담아갑니다.

  • 2025. 4. 18.

    by. moma26

    목차

      임신 중 가장 많이 챙기는 영양소는 엽산과 철분이지만, 의외로 놓치기 쉬운 필수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D입니다.

      비타민D는 단순히 뼈 건강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태아의 뼈와 치아 형성, 엄마의 면역력 유지, 칼슘 흡수 조절까지
       기간 내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임산부가 햇빛 노출 부족, 식단 제한, 실내 생활 등으로 인해 비타민D 결핍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에요.

      이 글에서는 비타민D가 임신 중 왜 그렇게 중요한지, 결핍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챙겨야 하는지를
      임산부와 태아의 입장에서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햇빛아래 임산부

      비타민D는 태아의 뼈 성장에 결정적인 영양소

      태아는 자궁 속에서 칼슘을 이용해 뼈와 이, 연골 조직을 형성합니다.
      그런데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기 위해서는 비타민D가 반드시 함께 작용해야 합니다.

      비타민D는

      • 장에서 칼슘 흡수를 도와
      • 태아의 골격과 이빨, 손톱, 발톱까지 건강하게 만들어줍니다
      • 뼈만이 아니라 신경계, 심장근육 형성에도 간접적 역할

      실제로 임신 중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태아는 골연화증, 성장지연, 치아 형성 불량 등의 위험에 노출되며,
      심하면 저체중이나 조산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임산부의 면역력과 비타민D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임신 중 몸이 무겁고 피로한 이유, 호르몬 변화도 있지만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때문일 수 있어요.

      비타민D는

      • 면역세포(백혈구, T세포 등)의 활성에 관여하고
      • 감염성 질환, 특히 감기·독감·요로감염 등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줍니다
      •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자가면역 이상 가능성을 낮추기도 하죠

      또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임산부는 임신중독증,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발생 위험도 더 높다고

      알려져 있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어요.


      햇빛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이유

      비타민D는 ‘햇빛 비타민’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외선이 피부에 닿으면서 자연 생성되기 때문에
      햇빛만 쬐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 실내 생활 중심, 자외선 차단제 사용
      • 임산부 특성상 외출 시간 제한
      • 겨울철 또는 대기오염 많은 지역은 자외선 양 자체 부족

      이런 이유로 실제 임산부 중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부족한 경우가 70% 이상이라는 국내 데이터도 있습니다.

      결국 햇빛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고, 영양제로 보충해주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 됩니다.


      하루 권장량은? 임산부에게 필요한 비타민D 양

      일반 성인의 비타민D 하루 권장량은 약 400~600IU(국제단위)이지만, 임산부는 더 많은 양이 필요합니다.

      임신 중 비타민D 권장 섭취량

      • 식약처 기준: 600~800IU
      • 일부 산부인과 또는 해외 지침: 최대 2,000IU까지 복용 권장
      • 비타민D 결핍 진단 시에는 4,000IU 이상 복용하기도 함 (의사 지시 하에)

      대부분의 임산부 종합 영양제에는 400~800IU 정도의 비타민D가 포함되어 있지만, 개별 비타민D 제품으로 추가 보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혈중 농도 검사 결과가 ‘부족’ 상태라면 의사와 상담 후, 용량을 조절해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흡수율 높이려면? 비타민D 복용 팁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입니다. 즉, 지방이 있는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흡수율이 훨씬 더 높아진다는 뜻이에요.

       복용 팁 요약

      • 공복보다는 식사 후, 특히 지방이 포함된 식사와 함께 복용
        (예: 계란, 견과류, 아보카도, 우유 등)
      • 하루 중 아침~점심 시간대 복용이 가장 이상적
      • 칼슘과 함께 복용하면 뼈 건강에 시너지,
        단 철분제와는 시간차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음
      • 햇빛 쬐기(10~15분)와 병행 시 흡수 효과 상승

      간단히 말해, 비타민D는 하루 중 식사 후, 유제품이나 견과류와 함께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비타민D 부족, 몸이 보내는 신호는?

      임산부가 비타민D가 부족해도 명확한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놓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몸은 은근히 여러 방식으로 SOS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

      비타민D 결핍 의심 증상

      • 이유 없이 계속 피곤하고 무기력함
      • 뼈 마디, 골반, 허벅지 쪽이 자주 뻐근하고 통증
      • 우울감, 감정 기복, 집중력 저하
      • 잦은 감기나 잇몸 염증, 면역력 저하
      • 혈액 검사에서 낮은 칼슘 수치 동반

      이런 증상이 있다면 단순한 임신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혈중 비타민D 농도 측정 검사(25(OH)D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후기에도 비타민D는 계속 필요하다

      임신 초기엔 태아의 뇌와 신경계 형성에 집중되지만, 후기로 갈수록 뼈와 면역 체계가 본격적으로 완성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야말로 비타민D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에요.

      • 아기의 골격 성장이 급격하게 진행되며
      • 태반을 통한 칼슘 전달이 활발해지고
      • 산모는 출산을 준비하며 골반과 근육에 부담 증가

      비타민D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산모는 골다공증 위험, 태아는 뼈 성장 지연 및 약한 치아 구조를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36주까지도 꾸준한 비타민D 보충이 권장됩니다.


      출산 후에도 비타민D 섭취는 이어져야 한다

      출산이 끝났다고 비타민D도 끝일까요?
      사실 출산 후에도 비타민D는 모유 수유, 회복, 감정 안정에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수유 중 모유로 비타민D 전달 → 아기의 뼈 성장과 면역력 유지
      • 산후 우울감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 존재
      • 회복기 뼈 건강과 면역력 유지에도 영향

      출산 후 6개월까지는 1,000~2,000IU 수준으로 꾸준히 복용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으며,
      모유 수유 중일 경우 아기와 산모가 함께 챙겨야 할 필수 영양소입니다.


      비타민D가 주는 감정적 안정과 활력

      비타민D는 단순히 신체적인 작용만 하는 영양소가 아닙니다.

      기분 조절과 에너지 대사에도 간접적으로 작용하며, 정서적 안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 계절성 우울증(SAD) 예방에 효과적인 비타민
      • 세로토닌 생성 간접 지원
      • 지속적 피로감, 짜증, 감정기복 완화에 도움

      임산부는 호르몬 변화로 기분이 쉽게 바뀌는 시기입니다.
      이럴 때 비타민D가 몸은 물론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어요.


      비타민D는 임신 전 기간에 꼭 필요한 ‘햇빛 같은 영양소’

      햇빛만으로는 부족하고, 음식만으로는 모자랄 수 있는 비타민D.

      하지만 이 작은 영양소가 아기의 건강한 뼈, 튼튼한 면역, 밝은 성격에 기여할 수 있다면 그저 ‘보조제’라고만 볼 수는 없겠죠.

      엄마인 나의 면역력과 활력까지 챙길 수 있는 따뜻한 햇살 한 줌 같은 영양소, 비타민D.

      지금부터라도 하루 한 알, 햇살을 삼킨 듯한 기분으로 꾸준히 챙겨보세요.


      비타민D는 햇빛만으로는 부족하고, 하지만 우리 몸에는 꼭 필요한 조용한 영웅 같은 영양소입니다.

      아기의 뼈가 튼튼하게 자라고, 엄마가 건강한 컨디션으로 출산을 준비하기 위해
      비타민D는 임신 전 기간, 그리고 출산 후까지 함께 가야 할 필수 아이템이에요.

      작은 한 알이지만, 그 안에는 당신의 회복과 아기의 첫걸음을 위한 든든한 에너지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도 햇살을 삼키듯, 비타민D를 꼭 챙겨보세요.